Lowdown30의 앨범이 조만간 나옵니다.

Musik 2008. 11. 25. 21:45 posted by srv

관심 있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 지는 모르겠지만 모르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되어 저라도 광고를 합니다. :-)

노이즈가든의 리더였던 기타리스트 윤병주씨가 이끄는 로다운30이 12월초에 첫번째 앨범을 발표합니다.
석기시대 레이블에서 발매될 예정이며 현재 마스터링 작업까지 모두 끝나 최종 마스터링 CD만 도착하면 바로 CD 생산에 들어간다고 하는군요.

(로다운30의 홈페이지, 사진=손현주)

로다운30의 음악적 스타일은 Gov't Mule, Cream, ZZ Top 등이 연상되는 정통 블루스록입니다.
요새는 이런 구닥다리 사운드를 좋아하는 '젊은' 분이 좀 드물긴 하지만 적어도 올드록팬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윤병주씨의 연주력과 사운드에 대한 내공은 워낙 유명하니 굳이 덧붙일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베이스의 김락건씨나 드럼의 이민우씨 모두 각자의 방면에서 훌륭한 연주자 분들이라는 것만큼은 덧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로다운30은 지난 수년 동안 정기적인 클럽 공연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외국에 있다보니 로다운30의 연주를 직접 볼 기회는 없었고 가끔 흘러나오는 공연 실황 동영상만으로 이분들을 접했습니다. 비록 조악한 사운드의 영상들이지만 이분들의 스타일과 내공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쪽 음악은 제가 수 년전부터 집중적으로 듣고 있는 분야이기도 해서 새로 나올 앨범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큽니다. 여기에 한국에서는 인기도 거의 없고 뮤지션들도 거의 도전하려 하지(?) 않는 블루스록을 용감히 연주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반가울 뿐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지난 여름 펜타포트 페스티발에서의 로다운30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Lowdown 30 - Outside Woman Blues

지금까지 로다운30의 주된 레파토리가 블루스의 고전들을 비롯해 지미 헨드릭스, 크림, ZZ Top, SRV 등의  음악들이었던만큼 이들을 사랑하는 분들께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새 앨범에는 다수의 자작곡이 수록될 예정이라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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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추가

석기시대 레코드에 발매일이 발표되었군요.
12월 10일에 발매가 된다고 합니다.
아래는 석기시대 레코드에 올라온 글입니다.


12월 10일 Lowdown30 전국동시발매

진정한 것들은 항상 요란하지 않게 찾아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Lowdown30의 데뷰앨범이

12월 10일 발매됩니다.

증상없이 조용하게 당신의 모든 것을 집어삼킬 바이러스 같은 음악! 
 Lowdown30의 데뷰앨범을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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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추가

예스24나 향뮤직에서 예약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앨범 제목은 Jaira이며 Just Another Indie Rock Album의 약자라고 합니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고 몇몇 타이틀은 로다운 30의 공연 세트 리스트에서 본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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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저는 요새 에릭 클랩튼의 자서전을 읽으며 형님의 음반들을 연대순으로 하나씩 듣고 있는데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다른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클랩튼 형님의 자서전은 최근 한국에도 번역 출간되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한국판은 윤병주씨가 감수를 맡아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