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ny Burrell / Midnight Blue (Blue Note, 1963)
Stanley Turrentine (ts), Kenny Burrell (g), Major Holley Jr. (b), Bill English (dr), Ray Barretto (conga)
1 Chitlins Con Carne
2 Mule
3 Soul Lament
4 Midnight Blue
5 Wavy Gravy
6 Gee Baby, Ain't I Good To You
7 Saturday Night Blues
8 Kenny's Sound
9 K Twist
가끔 올리는 (댓)글이 늘 허접스러운 것 같아 좋아하는 앨범 하나를 소개합니다.
케니 버렐은 Grant Green, Pat Metheny 와 함께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재즈 기타리스트입니다.
이분이 각종 명반들이 '쏟아져 나오던' 63년에 녹음한 이 앨범은 블루노트 레이블의 색채를
잘 보여주는 근사한 재즈음반이기도 하지만 블루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감히 필청을 권해드리는
훌륭한 음반입니다. 수록곡은 블루스곡들이고 6번 트랙을 제외하고는 모두 케니 버렐이 작곡한 곡입니다.
눈부신 테크닉 같은 것은 없지만 솔직담백한 이분의 연주는 언제 들어도 기분을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스탠리 터렌타인의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색소폰 소리도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특히 첫번째 곡은 이후 SRV를 포함한 여러 블루스맨들에 의해서도 연주되어졌다고 하는데,
귀에 착착 감기는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 특히 고즈넉한 한밤중에 들으면 더 느낌이 좋습니다.
서늘한 공기가 사람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요새 듣기에 아주 좋은 음반인 것 같습니다.
앨범 자켓의 디자인은 당시 블루노트에서 발매되는 음반들의 디자인을 책임졌던 Reid Miles의 작품인데
후에 엘비스 코스텔로가 자기 앨범에도 써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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