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zza Margherita

Geschmacksache 2007. 10. 9. 18:56 posted by srv

핏짜(Pizza)는 아랍어의 빵을 뜻하는 Pita, 랑고바르덴어의 납작한 빵(Fladenbrot)을 뜻하는 bi°zzo, 아니면 나폴리어의 이스트반죽으로 만든 빵에 양념을 올린 나폴리 지방의 빵종류인 piceà 등의 단어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납작한 빵'정도로 그 원뜻을 이해하면 될 것 같군요. ^^;

이제는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 음식의 현재 모습에 가장 가까운, 토마토에 바실이나 오레가노가 올라간 형태는 18세기 중엽 신대륙에서 수입된 새로운 식재료 토마토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남이탈리아 지방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하나 올리브 기름, 양파, 돼지기름 등을 올린 풀리아 지방의 Pizza pugliese, 칼라브리아 지방의 Pitta inchiusa, 혹은 링그리아 지방의 Focaccia 등의 유사 음식들을 생각한다면 그 기원이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오래된 것입니다.
핏짜는 원래 섭씨 400에서 500도의 고온의 화덕에서 구워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서 '제대로' 굽기에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재료는 집에서 준비하되 굽기는 동네의 빵집에서 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전문적으로 핏짜만 굽는 기술자인 Pizzaiolo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핏짜를 전문적으로 '굽는' 집은 1830년도에 나폴리의 Pizzeria „Port’ Alba“가 시초인데 이곳은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다는군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핏짜는 1889년 6월 11일 Pizzeria Brandi의 Pizzaiolo인 Raffaele Esposito가 Umberto I세와 그의 아내인 Margherita를 위해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에 대한 애국심을 나타내기 위해 이탈리아 국기의 세가지 색깔을 사용했는데, 흰 모짜렐라에 빨간 토마토 그리고 녹색의 바실을 올려 구웠던 것이죠. 특히 치즈의 이러한 활용은 지금까지 핏짜의 기본적인 조리법에 속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그의 이러한 혁신적인 핏짜는 지금까지도 핏짜의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Pizza Margehrita 마르게리타 핏짜 가 바로 이것입니다.

핏짜는 미국에선 19세기에 이주해온 이탈리아인들에 의해, 유럽에선 2차대전 이후 널리 퍼졌고 스파게티와 함께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의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