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게시판에 어떤 분이 여전히 활동중이시라는 블랙홀의 새 싱글을 소개하는 글을 올려주셔 한번 들어봤습니다.
아아........ 이분들은 여전하군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말이죠.
우선은 이제는 '마이너'한 음악을 여전히 밀고 나가며 심지어는 싱글까지 내고 계시다는 사실에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 그대로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죠. 게다가 다른 곳도 아닌 록의 황무지 한국에서라면요.
하지만 이분들 음악은 십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 것이 없습니다. 단지 음악 스타일이 똑같은 것이라면 일관성 있고 좋은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는 문제는 이분들의 음악은 언제나 '어디에선가 들어본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ㅠ.ㅠ
지금이야 불가능하지만 한때는 한국 록/메탈 밴드들의 음악을 열심히 찾아듣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는데 당시에도 유독 그 연주력에 비해 블랙홀은 제가 좋아하기 어려운 밴드였습니다. (대전의 명하형. 미안.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에요. ㅠ.ㅠ)
그 이유는 참으로 교묘한 짜집기에 능한 밴드라는 생각때문이었어요. 특히 유명 밴드의 곡들에서 메인리프를 매번 따와 절묘하게 갖다 붙이는 테크닉에는 참....
음악 듣는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옛날 생각도 나서 유튜브의 힘을 빌러 간단히 비교해보겠습니다.
블랙홀 '깊은 밤의 서정곡' vs. Loudness 'Ares' Lament'
블랙홀 '삶' vs. Megadeth 'Holy Wars'
곡은 확실히 다릅니다만 메탈음악에서 훅의 역할을 하는 메인리프는 참으로 비슷..아니 거의 똑같습니다. (두번째 곡에서는 잉베이 특유의 손버릇까지 들어있군요.)
물론 카피&페이스트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한국의 밴드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만은 이분들은 좀 과하다 싶습니다. 단순히 메인테마만 따오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운드나 기타톤까지도 비슷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밴드를 좋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사실 이분들의 연주력만을 놓고 본다면 그 어느 밴드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테크닉적인 면이나 밴드로서의 호홉 같은 것들은 꽤 뛰어나죠. 사실 이정도 하는 실력있는 밴드가 드물긴 합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어요. 좀 더 개성있고 좋은 밴드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굳이 따지고 보면 개성적인 사운드보다는 기술적인 완성도에 집착했던 - 즉, 나만의 기타톤보다는 누가 더 빨리 후릴 수 있느냐가 중요했던 - 한국만의 독특한 록문화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도 여전히 활동중이시라니 대단하시네요. (역시 남자는 근성!)
얼마 전 늦은 저녁 아내와 황금어장을 보다가 아래의 장면이 나오자..
옆에 앉아 있던 아내가 이 곡을 정확하게 따라부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ㅠ.ㅠ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하는 처남이 맨날 부르는 것을 듣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알게된 노래라고 하더군요. 하핫;;
그래서 둘이서 함께 불렀습니다. 다음에 노래방 기회가 있다면 듀엣으로 시도해 봐야겠어요.
아아........ 이분들은 여전하군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말이죠.
우선은 이제는 '마이너'한 음악을 여전히 밀고 나가며 심지어는 싱글까지 내고 계시다는 사실에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 그대로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죠. 게다가 다른 곳도 아닌 록의 황무지 한국에서라면요.
하지만 이분들 음악은 십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 것이 없습니다. 단지 음악 스타일이 똑같은 것이라면 일관성 있고 좋은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는 문제는 이분들의 음악은 언제나 '어디에선가 들어본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ㅠ.ㅠ
지금이야 불가능하지만 한때는 한국 록/메탈 밴드들의 음악을 열심히 찾아듣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는데 당시에도 유독 그 연주력에 비해 블랙홀은 제가 좋아하기 어려운 밴드였습니다. (대전의 명하형. 미안.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에요. ㅠ.ㅠ)
그 이유는 참으로 교묘한 짜집기에 능한 밴드라는 생각때문이었어요. 특히 유명 밴드의 곡들에서 메인리프를 매번 따와 절묘하게 갖다 붙이는 테크닉에는 참....
음악 듣는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옛날 생각도 나서 유튜브의 힘을 빌러 간단히 비교해보겠습니다.
블랙홀 '깊은 밤의 서정곡' vs. Loudness 'Ares' Lament'
블랙홀 '삶' vs. Megadeth 'Holy Wars'
곡은 확실히 다릅니다만 메탈음악에서 훅의 역할을 하는 메인리프는 참으로 비슷..아니 거의 똑같습니다. (두번째 곡에서는 잉베이 특유의 손버릇까지 들어있군요.)
물론 카피&페이스트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한국의 밴드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만은 이분들은 좀 과하다 싶습니다. 단순히 메인테마만 따오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운드나 기타톤까지도 비슷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밴드를 좋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사실 이분들의 연주력만을 놓고 본다면 그 어느 밴드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테크닉적인 면이나 밴드로서의 호홉 같은 것들은 꽤 뛰어나죠. 사실 이정도 하는 실력있는 밴드가 드물긴 합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어요. 좀 더 개성있고 좋은 밴드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굳이 따지고 보면 개성적인 사운드보다는 기술적인 완성도에 집착했던 - 즉, 나만의 기타톤보다는 누가 더 빨리 후릴 수 있느냐가 중요했던 - 한국만의 독특한 록문화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도 여전히 활동중이시라니 대단하시네요. (역시 남자는 근성!)
얼마 전 늦은 저녁 아내와 황금어장을 보다가 아래의 장면이 나오자..
옆에 앉아 있던 아내가 이 곡을 정확하게 따라부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ㅠ.ㅠ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하는 처남이 맨날 부르는 것을 듣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알게된 노래라고 하더군요. 하핫;;
그래서 둘이서 함께 불렀습니다. 다음에 노래방 기회가 있다면 듀엣으로 시도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