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관련 포스팅때 메가데스를 찾았다가 'Holy War...'의 리프가 머릿 속에 박혀 아직도 귓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써머타임이 시작해서 컨디션이 말이 아닌데 시도 때도 없이 메인리프가 머리속에서 울리는군요.;;; 어제 밤에는 급기야 슬레이어 형님들의 공연실황을 들으며 떼어내 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귀세척을 위해 추억의 명곡(?)들을 몇 곡 찾아봤습니다.
이 곡들의 공통점은 제가 고등학교/대학교(입대 전)때 봤던 아마츄어 밴드들의 공연의 단골 레파토리라는 것이죠. :-)
Micheal Schenker Group - Doctor Doctor
이 동영상은 2006년 투어때의 모습입니다. 쉥커 형님도 참 많이 늙으셨군요. T.T
이곡은 정말 개나 소나 다 시도했던, 80년대 아마밴드들에게는 거의 의무적인 통과절차 같은 곡이었죠. 일단 모든 악기들이 카피하기가 쉽고 ^^;; 선명한 훅의 리프와 멜로디에 쉽게 호응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고등학교때 제가 아는 주위의 아마 밴드들은 다 이곡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Ozzy Osbourne - Mr. Crowley
화질은 좀 구리지만 랜디 로즈가 연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워낙 유명한 곡이다 보니 뭐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대학교에 입학하니 학교 밴드들이 모두 이곡을 하더군요. 과연 대학이라 수준이 높아졌구나 싶었습니다. :-) 당시만 해도 이 곡의 솔로를 틀리지 않고 멋지게 해내면 좀 먹어줄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들어도 이 곡의 솔로는 멋지군요! 굉장한 멜로디에요.
Bon Jovi - Runaway
위성생중계... -_-;;b
이 곡 역시 대학때 아마 밴드들의 단골 레파토리중 하나였죠. 특히 예쁜 언니가 키보드를 맡은 밴드들이 많이 했죠. :-) 이 곡 역시 선명한 멜로디에 경쾌한 템포 덕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본 조비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저이지만 이 곡만큼은 좋아해요.
Loudness - Like Hell
아아.. 이런 촌스러움이라니. ㅠ.ㅠ
곡 자체는 그리 어렵지가 않습니다만 난이도가 있는 기타 솔로가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곡이죠. 선명한 멜로디 라인에 양손 탭핑까지 포함된 솔로는 기타리스트로서 자신을 드러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당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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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이젠 좀 귀세척이 되었으려나... ㅠ.ㅠ
나머지는 만우절과 아무 상관없는 보너스입니다.
Loudness - Crazy Doctor
이분들이 우리나라의 당시 메탈 Kid들에게 끼친 영향은 꽤나 컸더랬죠. 나중에는 X가 이분들의 인기를 이어 받습니다만.
Megadeth - In My Darkest Hour
사실 메가데스의 곡 중에는 이게 제일 좋아요.
Slayer - Raining Blood
역시 마무리는 슬레이어 형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