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이 점점 다가오니 Kicker를 비롯해 축구에 좀 일가견이 있다는 사람들의 시즌 예상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별로 아는 것은 없지만 저도 VfB Stuttgart의 이번 시즌 전망을 해봤습니다.
1. Tor / Goal
지난 시즌 총체적 불안의 근본적 요인이었던 라파엘 쉐퍼를 친정팀인 뉘른베르크로 보내고 옌스 레만을 영입한 것은 대단히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최근의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레만의 실력은 Euro2008때의 기량을 연장해놓은 것처럼 보여지더군요. 경험 많고 수비 라인을 이끌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잔실수가 적은 안정적인 골키퍼라는 점에서 지난 시즌보다 큰 플러스라고 생각합니다. 레만의 백업요원인 Stolz - 시즌 준비 기간동안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와 Ulreich가 버티고 있는데 레만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길 바랍니다.
2. Abwehr / Defence
지난 시즌 부진의 이유였던 수비진의 불안을 어느 정도 극복하느냐가 이번 시즌에서 가장 큰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이라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칼리드 불라루즈를 영입함으로 완벽하게 채워넣었습니다. 준비 기간동안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델피에르-타스키의 중앙 수비라인이 시즌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길 바랄 뿐입니다. 타스키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보다는 중앙 수비수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왼쪽 측면은 마넝과 보카가 선의의 경쟁을 계속 벌이며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준다면 큰 걱정이 없습니다. 마넝의 들쑥날쑥한 기량을 생각하면 젊고 수비에서 강점이 있는 보카쪽에 점수를 좀 더 주고 싶습니다. 오소리오가 버티고 있는 오른쪽 수비는 현재 가장 큰 문제입니다. 타스키나 불라루즈 중 한명이 오른쪽으로 가서 오소리오와 경쟁을 할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오른쪽 라인을 통한 공격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 수비의 백업으로는 Schuster, Pischorn이 오른쪽 수비의 백업으로는 Traesch정도가 있습니다만 이들의 기량은 아직 약간 모자르게 느껴집니다.
3. Mittelfeld / Midfield
슈투트가르트 팀내에 가장 많은 선수들이 포진한 곳이 미드필드입니다. VfB는 이번 시즌에도 다이아몬드 형으로 미드필드가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파르도-히츨스페르거 혹은 파르도-케디라의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운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다이아몬드형으로 섰을 때 일단 수비형 미드인 파르도와 히츨스페르거 두 명은 주전 자리가 확실한 것 같고 나머지 두 자리를 힐베르트(오른쪽)와 시막, 바스튀르크(공격형 중앙) 여기에 만능형 미드필더인 케디라, 라니히 등이 경쟁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힐베르트는 지난 시즌부터 여전히 멘탈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의 놀라운 활동력은 여전하지만 패스 정확도를 높이고 침착한 경기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시막과 바스튀르크의 10번 자리를 높고 벌이는 경쟁은 꽤 볼만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시막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일단 바스튀르크 보다는 골결정력이 높고 무엇보다 프리킥/코너킥이 좋습니다. 케디라는 아직 2%가 부족한 것 같은데 이번 시즌에는 6번 위치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게는 아주 이상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히츨스페르거는 이제 주장으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길 바랍니다. 아울러 지난 시즌보다는 좀 더 위협적인 슛팅을 날리는 것도 잊으면 안되겠죠. 라니히는 어떻게 발전할 지가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미드필더로는 장신인 190cm의 키에도 테크닉이 좋고, 무엇보다 뛰어난 시야와 경기를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드가 빠른 1부리그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4. Angriff / Offence
VfB 에서 가장 걱정이 안되는 부분은 바로 고메즈-카카우의 최전방 공격진입니다. 고메즈는 Euro때의 부진을 씻고 지난 시즌같은 기량만 보여준다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카카우는 분데스리가에서 아주 저평가된 공격수라고 생각되는데 이번 시즌에도 두 자리 수의 골을 기대합니다. 이 둘을 완벽히 대신할 선수는 현재 없는 상황이지만 팀사상 최대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마리카의 2번째 시즌이 기대가 됩니다. 준비 기간동안 보여준 골결정력은 그가 얼마나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쇼를 하며 결국 다시 슈투트가르트로 돌아온 다니엘 루보야에게는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U19 Euro - 독일이 우승했습니다. - 의 참가를 포기하면서 시즌 준비에 나섰던 19살의 마누엘 피셔에 대해서는 기대가 큽니다. 그가 어떻게 성장할 지를 조용히 지켜 보고 싶군요.
5. Trainer / Couch
감독인 아르민 페는 사실 좀 더 오래 슈투트가르트에 남아 있어줬으면 하는 트레이너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부진하다면 그의 자리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의 솔직함과 겸손은 타의 모범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지난 시즌보다 좀 더 많은 것을 그에게 바라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위험요소가 많은 팀을 침착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느냐도 하나의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6. 시즌 순위 예상
우승은 아무래도 힘들겠습니다만 지금 이 선수들로 최소 5위의 자리는 올라가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잠재적인 능력으로는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다시 모두가 슈투트가르트를 그리 인정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런 것 또한 좋은 기회이겠죠.
지난 시즌 같은 최악의 부상 사태가 일어나지 않고 수비의 안정이 제대로 잘 이루어진다면 예상 밖의 순위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잠재력은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7. 다른 경쟁팀 예상
바이에른은 부동의 우승 후보입니다. 지난 시즌 극강의 멤버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젊은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성장해 팀의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클린스만이 클럽팀 감독으로 얼마나 역량을 발휘하느냐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통적으로 궁극의 안전빵 축구를 구사하는 바이에른이 클린스만이 주창하는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 지도 궁금하군요. 모든 포지션이 강력합니다만 굳이 약점이라면 오른쪽 수비 라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브레멘은 이번 시즌이 위기가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 몇 시즌동안 보여줬던 모습으로 볼 때 상위권에서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제대로 된 전력 보강이 안된 것과 디에고의 초반 부재는 나중에 크게 작용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최전방 공격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이 팀의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봅니다. 팀의 주력인 디에고와 프링스, 메르테사커를 대신할 선수가 없어 보이는 것도 약점이라 생각합니다.
샬케는 파르판과 엥글라를 거액을 주고 영입했습니다. 사실 선수의 기량만 놓고 본다면 우승후보이겠습니다만 새로운 감독인 루텐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 지가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들은 탑클래스의 선수들로 채워져 있습니다만 - 엥글라, 존스, 에른스트 등 - 공격을 이끌어 나갈 경험 많은 선수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수비는 매우 견고하나 공격력이 좀 떨어져 보입니다. 게다가 중앙 수비수인 크리스타이치와 보르돈도 이젠 슬슬 느려지는 조짐이 보여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비력에서는 리가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함부르크는 반 데르 파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가장 큰 문제로 보여집니다만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 감독인 마틴 욜이 분데스리가에 얼마나 적응할 지도 궁금하고 중량감이 떨어지는 공격진도 문제입니다. 자칫했다가는 큰 부진도 예상이 됩니다.
레버쿠젠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습니다만 팀을 이끌어 나갈 경험 많은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슈나이더가 아직 있긴 합니다만 지난 시즌 내내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이끌었던 바바레즈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입니다. 파트릭 헬메스가 보강된 공격력은 매우 위협적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1부리그 초보 감독인 브루노 라바디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중요하겠습니다.
이번 시즌 엄청난 액수를 쏟아부으며 영입 작전에 나선 볼프스부르크의 행보는 가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대표 선수들을 둘이나 영입해 수비라인의 안정을 추구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팀으로서 움직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많아집니다. 분데스리가 내에서의 견제와 UEFA 컵 출전에 의한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 지도 궁금합니다. 전 지난 시즌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눈여겨 봐야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그밖의 관심을 끄는 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입니다. 잠재력이 상당하고 꽤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클럽 역사상 최강의 전력이 되었다고 공언하는 하노버도 주목하고 싶습니다. 상위 팀들에게 상당한 고추가루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1. Tor / Goal
지난 시즌 총체적 불안의 근본적 요인이었던 라파엘 쉐퍼를 친정팀인 뉘른베르크로 보내고 옌스 레만을 영입한 것은 대단히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최근의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레만의 실력은 Euro2008때의 기량을 연장해놓은 것처럼 보여지더군요. 경험 많고 수비 라인을 이끌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잔실수가 적은 안정적인 골키퍼라는 점에서 지난 시즌보다 큰 플러스라고 생각합니다. 레만의 백업요원인 Stolz - 시즌 준비 기간동안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와 Ulreich가 버티고 있는데 레만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길 바랍니다.
2. Abwehr / Defence
지난 시즌 부진의 이유였던 수비진의 불안을 어느 정도 극복하느냐가 이번 시즌에서 가장 큰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이라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칼리드 불라루즈를 영입함으로 완벽하게 채워넣었습니다. 준비 기간동안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델피에르-타스키의 중앙 수비라인이 시즌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길 바랄 뿐입니다. 타스키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보다는 중앙 수비수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왼쪽 측면은 마넝과 보카가 선의의 경쟁을 계속 벌이며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준다면 큰 걱정이 없습니다. 마넝의 들쑥날쑥한 기량을 생각하면 젊고 수비에서 강점이 있는 보카쪽에 점수를 좀 더 주고 싶습니다. 오소리오가 버티고 있는 오른쪽 수비는 현재 가장 큰 문제입니다. 타스키나 불라루즈 중 한명이 오른쪽으로 가서 오소리오와 경쟁을 할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오른쪽 라인을 통한 공격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 수비의 백업으로는 Schuster, Pischorn이 오른쪽 수비의 백업으로는 Traesch정도가 있습니다만 이들의 기량은 아직 약간 모자르게 느껴집니다.
3. Mittelfeld / Midfield
슈투트가르트 팀내에 가장 많은 선수들이 포진한 곳이 미드필드입니다. VfB는 이번 시즌에도 다이아몬드 형으로 미드필드가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파르도-히츨스페르거 혹은 파르도-케디라의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운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다이아몬드형으로 섰을 때 일단 수비형 미드인 파르도와 히츨스페르거 두 명은 주전 자리가 확실한 것 같고 나머지 두 자리를 힐베르트(오른쪽)와 시막, 바스튀르크(공격형 중앙) 여기에 만능형 미드필더인 케디라, 라니히 등이 경쟁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힐베르트는 지난 시즌부터 여전히 멘탈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의 놀라운 활동력은 여전하지만 패스 정확도를 높이고 침착한 경기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시막과 바스튀르크의 10번 자리를 높고 벌이는 경쟁은 꽤 볼만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시막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일단 바스튀르크 보다는 골결정력이 높고 무엇보다 프리킥/코너킥이 좋습니다. 케디라는 아직 2%가 부족한 것 같은데 이번 시즌에는 6번 위치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게는 아주 이상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히츨스페르거는 이제 주장으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길 바랍니다. 아울러 지난 시즌보다는 좀 더 위협적인 슛팅을 날리는 것도 잊으면 안되겠죠. 라니히는 어떻게 발전할 지가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미드필더로는 장신인 190cm의 키에도 테크닉이 좋고, 무엇보다 뛰어난 시야와 경기를 읽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드가 빠른 1부리그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4. Angriff / Offence
VfB 에서 가장 걱정이 안되는 부분은 바로 고메즈-카카우의 최전방 공격진입니다. 고메즈는 Euro때의 부진을 씻고 지난 시즌같은 기량만 보여준다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카카우는 분데스리가에서 아주 저평가된 공격수라고 생각되는데 이번 시즌에도 두 자리 수의 골을 기대합니다. 이 둘을 완벽히 대신할 선수는 현재 없는 상황이지만 팀사상 최대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마리카의 2번째 시즌이 기대가 됩니다. 준비 기간동안 보여준 골결정력은 그가 얼마나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쇼를 하며 결국 다시 슈투트가르트로 돌아온 다니엘 루보야에게는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U19 Euro - 독일이 우승했습니다. - 의 참가를 포기하면서 시즌 준비에 나섰던 19살의 마누엘 피셔에 대해서는 기대가 큽니다. 그가 어떻게 성장할 지를 조용히 지켜 보고 싶군요.
5. Trainer / Couch
감독인 아르민 페는 사실 좀 더 오래 슈투트가르트에 남아 있어줬으면 하는 트레이너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부진하다면 그의 자리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의 솔직함과 겸손은 타의 모범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지난 시즌보다 좀 더 많은 것을 그에게 바라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위험요소가 많은 팀을 침착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느냐도 하나의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6. 시즌 순위 예상
우승은 아무래도 힘들겠습니다만 지금 이 선수들로 최소 5위의 자리는 올라가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잠재적인 능력으로는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다시 모두가 슈투트가르트를 그리 인정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런 것 또한 좋은 기회이겠죠.
지난 시즌 같은 최악의 부상 사태가 일어나지 않고 수비의 안정이 제대로 잘 이루어진다면 예상 밖의 순위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잠재력은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7. 다른 경쟁팀 예상
바이에른은 부동의 우승 후보입니다. 지난 시즌 극강의 멤버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젊은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성장해 팀의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클린스만이 클럽팀 감독으로 얼마나 역량을 발휘하느냐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통적으로 궁극의 안전빵 축구를 구사하는 바이에른이 클린스만이 주창하는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 지도 궁금하군요. 모든 포지션이 강력합니다만 굳이 약점이라면 오른쪽 수비 라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브레멘은 이번 시즌이 위기가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 몇 시즌동안 보여줬던 모습으로 볼 때 상위권에서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제대로 된 전력 보강이 안된 것과 디에고의 초반 부재는 나중에 크게 작용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최전방 공격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이 팀의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봅니다. 팀의 주력인 디에고와 프링스, 메르테사커를 대신할 선수가 없어 보이는 것도 약점이라 생각합니다.
샬케는 파르판과 엥글라를 거액을 주고 영입했습니다. 사실 선수의 기량만 놓고 본다면 우승후보이겠습니다만 새로운 감독인 루텐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 지가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들은 탑클래스의 선수들로 채워져 있습니다만 - 엥글라, 존스, 에른스트 등 - 공격을 이끌어 나갈 경험 많은 선수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수비는 매우 견고하나 공격력이 좀 떨어져 보입니다. 게다가 중앙 수비수인 크리스타이치와 보르돈도 이젠 슬슬 느려지는 조짐이 보여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비력에서는 리가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함부르크는 반 데르 파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가장 큰 문제로 보여집니다만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 감독인 마틴 욜이 분데스리가에 얼마나 적응할 지도 궁금하고 중량감이 떨어지는 공격진도 문제입니다. 자칫했다가는 큰 부진도 예상이 됩니다.
레버쿠젠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습니다만 팀을 이끌어 나갈 경험 많은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슈나이더가 아직 있긴 합니다만 지난 시즌 내내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이끌었던 바바레즈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입니다. 파트릭 헬메스가 보강된 공격력은 매우 위협적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1부리그 초보 감독인 브루노 라바디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중요하겠습니다.
이번 시즌 엄청난 액수를 쏟아부으며 영입 작전에 나선 볼프스부르크의 행보는 가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대표 선수들을 둘이나 영입해 수비라인의 안정을 추구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팀으로서 움직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많아집니다. 분데스리가 내에서의 견제와 UEFA 컵 출전에 의한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 지도 궁금합니다. 전 지난 시즌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눈여겨 봐야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그밖의 관심을 끄는 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입니다. 잠재력이 상당하고 꽤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클럽 역사상 최강의 전력이 되었다고 공언하는 하노버도 주목하고 싶습니다. 상위 팀들에게 상당한 고추가루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