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깊이가 점점 더해가는 요즘 주말 저녁 (아이를 재우고 난 후) 들을 음반들을 미리 골라봤습니다.
맥주보다는 위스키 언더록이라도 한잔 하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는군요. 왜 그런지 이번 한해도 벌써 다 지나가버린 듯한 서글픔이 느껴지는군요.
Grant Green - Idle Moments
그랜트 그린이 1963년 조 핸더슨(ts), 바비 허쳐슨(vb), 듀크 피어슨(p), 밥 크랜쇼(b), 알 헤어우드(dr) 등과 함께 블루노트에서 내놓은 음반입니다.
그린의 연주에서 느껴지는 우아함이나 깊이가 느껴지는 조 헨더슨의 색소폰, 각 멤버 사이사의 완벽한 인터플레이 등은 이 음반을 명반으로 꼽기에 충분한 훌륭한 연주입니다. 타이틀곡인 'Idle Moments'에서 각 멤버들의 솔로는 대단한 명연이라고 생각합니다.
Prokofiev, Rachmaninov Cello Sonata - Yo-Yo Ma, Emanuel Ax
전 요요 마와 엠마뉴엘 엑스가 함께 녹음한 첼로소나타 음반들이 좋습니다. 녹음도 좋지만 무엇보다 두 사람의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훌륭한 연주가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가을엔 역시 첼로를 들어주어야.. :-)
양희은 - 1991
요새는 이런저런 TV쇼프로에 얼굴을 내밀고 계시고 - 따라서 성대묘사의 대상으로도 곧잘 희화되기도 하지만 - 제가 20대초반이었을 무렵까지도 양희은은 전설적인 이름의 하나였습니다. 그녀가 (김민기의 곡을) 시대의식을 가지고 불렀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공간을 가득채울 수 있는 목소리만큼은 독보적이라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곡이 되어버린 '사랑-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수록되어 있고 이병우의 잔잔한 기타 연주가 어울리는 다른 곡들도 좋습니다. 역시 가을에 들어야 제 맛인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맥주보다는 위스키 언더록이라도 한잔 하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는군요. 왜 그런지 이번 한해도 벌써 다 지나가버린 듯한 서글픔이 느껴지는군요.
Grant Green - Idle Moments
그랜트 그린이 1963년 조 핸더슨(ts), 바비 허쳐슨(vb), 듀크 피어슨(p), 밥 크랜쇼(b), 알 헤어우드(dr) 등과 함께 블루노트에서 내놓은 음반입니다.
그린의 연주에서 느껴지는 우아함이나 깊이가 느껴지는 조 헨더슨의 색소폰, 각 멤버 사이사의 완벽한 인터플레이 등은 이 음반을 명반으로 꼽기에 충분한 훌륭한 연주입니다. 타이틀곡인 'Idle Moments'에서 각 멤버들의 솔로는 대단한 명연이라고 생각합니다.
Prokofiev, Rachmaninov Cello Sonata - Yo-Yo Ma, Emanuel Ax
전 요요 마와 엠마뉴엘 엑스가 함께 녹음한 첼로소나타 음반들이 좋습니다. 녹음도 좋지만 무엇보다 두 사람의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훌륭한 연주가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가을엔 역시 첼로를 들어주어야.. :-)
양희은 - 1991
요새는 이런저런 TV쇼프로에 얼굴을 내밀고 계시고 - 따라서 성대묘사의 대상으로도 곧잘 희화되기도 하지만 - 제가 20대초반이었을 무렵까지도 양희은은 전설적인 이름의 하나였습니다. 그녀가 (김민기의 곡을) 시대의식을 가지고 불렀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공간을 가득채울 수 있는 목소리만큼은 독보적이라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곡이 되어버린 '사랑-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수록되어 있고 이병우의 잔잔한 기타 연주가 어울리는 다른 곡들도 좋습니다. 역시 가을에 들어야 제 맛인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