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야 연말/연시가 다 지나간 느낌입니다.
독일은 1월 6일이 공휴일이라 이때를 지나야 회사나 학교나 휴가가 끝납니다.
좀 늦은 감이 있기도 합니다만 제가 보낸 지난 연말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할까 합니다.
편의를 위해 마이크를 아이에게 넘깁니다. (쿨럭)
이번 대림기간동안에는 새로운 형태의 대림달력을 받았습니다.
바로바로바로....
특히나 나중에는 구하기가 힘들었던 Castle 시리즈!
주위에 이걸 갖고 싶어하는 형아들이 많아 집에만 놀러오면 다들 구경하느라 바빴습니다.
주위에 이걸 갖고 싶어하는 형아들이 많아 집에만 놀러오면 다들 구경하느라 바빴습니다.
매일 하나의 문을 열면 그 안에 레고 피겨 등이 한가지씩 들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나와 아주 기뻤습니다. :-)
덕분에 12월내내 매일 아침이 즐거움이었더랬죠.
그리고 크리스마스...
어떤 선물을 받게 될 지 정말 기대가 컸습니다.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멋진 선물은...
이건 제가 정말 너무너무 갖고 싶었던 선물이었어요!
박스의 크기부터 장난이 아니죠.
하지만 만들기도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 - 독일에서는 이때 온가족이 모여 서로의 선물을 열어 봅니다. (Bescherung이라 부르죠.) - 에 울 아빠는 해적선을 조립하느라 늦게까지 잠을 못잤더랬죠.
건프라만큼 복잡하거나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정교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숨어 있어요.
머릿 속에 삽 한자루만 들어있다면 정말 곤란하죠.
온갖 피해만 끼치는 쥐를 박멸해야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해적이에요.
요새도 매일 해적선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해적선은 물위에도 뜹니다. 지난 번 아빠와 욕조에서 물놀이를 할 때 띄워봤는데 잘 뜨더군요.
아빠는 태풍에 고생하는 해적놀이를 하고 싶어했지만 제가 말렸어요. ㅠ.ㅠ
그리고 크리스마스때에 언제나 가는 독일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갔습니다.
모두가 절 좋아해서 더욱 즐거웠는데 이제 제 독일어 솜씨도 많이 좋아져 말도 많이 했어요.
아빠의 카메라를 빌려 저도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봤어요.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제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멋지죠?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제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멋지죠?
흥, 이정도는 나도 할 수 있다구요.
다음 번에는 우리 집에 놀러오라고 말해줬어요.
이렇게 바쁘게 왔다갔다 하다보니 연말이 다 지나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