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차일드 - Bad Luck and Trouble (2007)

Bücher 2010. 5. 5. 20:28 posted by srv





시대의 변화로 현금 인출 카드를 가지게 된 잭 리처. 어느 날 거의 비어 가는 잔고를 보면서 얼마 남지 않은 돈의 일부를 인출하다가 누군가로부터 코드화된 금액의 돈이 입금되어 있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코드화된 메시지는 그의 헌병대 시절 옛 동료인 프란시스 니글리에게 온 것입니다. 메시지를 이해한 리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로스 앤젤리스로 향하고 그의 전 동료중 한명이 살해되었으며 행방불명된 동료들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옛 동료들을 위해 잭 리처는 과거 함께 일했던 이들과 다시 뭉치어 동료들의 죽음을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심상찮더니 금방 푹 몰입하게 만드는 무척이나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스토리의 개연성 같은 것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면 안되겠지만요. 그러나 옛 동료들을 위해 다시 뭉친다는 설정부터가 흥미를 자극하고 아무도 모르는 거대한 음모를 막기 위해 이들이 나선다는 것 역시 그렇습니다. 뭐랄까 거의 지구 특공대 같은 수준이랄까요...

스토리는 거의 쉴 틈이 없이 여러 액션이 계속적으로 이어집니다. 배경은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하지만 라스 베가스가 잠깐 등장하기도 합니다. 후반부의 잠입+섬멸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며(메탈 기어 솔리드!) 동료들의 복수를 하는 장면 역시 통쾌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가기 위해서 잭 리처는 꽤나 어려운 탐정 놀이를 해야 하고 인간적인 실수도 여러 차례합니다. 특히 경제적 능력이 없는 리처를 비롯한 다른 동료와 니글리와의 숨겨진 갈등까지 양념으로 끼어들어 상황을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들이 함께 하면서 등장하는 각종 콤비 플레이는 다른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멋진 모습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품 이름은 작품 내 대사의 일부입니다. 독일어로 번역이 아직 안되어 있어 영문판으로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