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broken - Bjork

Musik 2004. 9. 2. 06:06 posted by srv


Bjoerk의 음악에 완전히 푸욱~ 빠져 있던 몇 년 전에..

당시에는 넵스터도 살아 있었고 기타 여러 방법으로 mp3 파일을 구할 수 있었던 시절이다.

어차피 그녀의 정규 음반들은 다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mp3화 되어 있는 그녀의 부트랙들을 모으는데 광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마구 모았던 파일들이 나중에 보니 한 1기가는 되는 것 같았다.

정말이지 이런 보물이 없구나 싶었고, 부트랙 트레이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까 하는

망설임도 가졌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아줌마가 돈이 궁했는지 아니면 팬들의 성화에 못이겼는지

재작년인가부터 그녀의 라이브 음반들이 DVD로 CD로 차례로 나왔다.

그때 부트랙 산다고 미친 듯이 돈 버리고 시간 버렸으면... 지금 후회 많이 하고 있었을 꺼다.

어쨌거나 그때 듣고 띵~하는 충격을 받았던 'So broken'이라는 곡이

그녀의 라이브 박스 셋트를 보니 수록되어 있었다.

어느 텔레비젼 프로에 출연해서 부른 것이라는데...

다행히도 지금은 누군가가 옆에 있어서 그다지 큰 타격이 없지만

처음 들었을 때에는 음절 하나하나가 가슴을 후벼 파는..좀 유치한 표현이지만

정말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늦은 밤중에 혼자 술 마시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이젠 애까지 생겨서

요새는 아이랑 애엄마랑 함께

동요를 부르며 좋아하고 있다.

가슴을 후벼 파는 느낌은 어디론가 잊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