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ttgart

Leben in Deutschland 2004. 9. 8. 05:53 posted by srv
내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는..

독일에서의 생활을 모두 남부독일 그것도 Stuttgart에서 시작하고 지금까지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차피 나와 인연이 깊은 모도시 조차도 남부 독일에 속하는 곳이다 보니 어떻게 된 일인지 북부 독일과는 거의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되었다.

내가 사는 Stuttgart는 4계절이 상당히 뚜렷하고 (여름은 확실히 덥고 겨울은 춥고..) 일년에 해가 나는 날이 타지방에 비해 많다. 물론 독일의 겨울은... 사실 견디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북독일보다는 좀 낫지 않나 싶다.

북부 독일의 거의 끝인 Bremen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 나의 아내는 거기에서 살면서 내내 몸이 안좋았다며 (병원에서도 이유를 못찾았단다) 역시 사람 살기에는 남쪽이 낫다고 한다...

아직은 꿈만 열심히 꾸고 있지만 조만간 기회가 되면
알프스/피레네를 넘어
더 남쪽으로
놀러가고 말 꺼다.

* 이 사진은 Stuttgart에서 가장 낭만적인 산책 코스라고 할 수 있는 Killesberg의 어느 노천 식당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 밑에 보이는 호수(연못?)은 여름이 되면 각종 분수들이 춤을 추는 곳인데 아이들의 천국 같은 놀이터이기도 합니다.
건축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필수의 코스이기도 한 Weisshofsiedlung은 이 사진을 찍은 곳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