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듣는 음악_Spaetsommer 2004

Musik 2004. 9. 1. 05:16 posted by srv

아이가 우리 곁에 본격적으로 함께 있기 시작한 이후..

그 좋아하던 음악들에 대해서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Bjork의 모습을 올림픽 개막식에서 우연히 보고는 그녀의 새 앨범이 곧 나온다는(지금 시점에서는 이미 나온)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밖에는.. 음. 스스로 생각해도 좀 암담하다.

그래.. 안다. 알어.
지금 내가 이런저런 음악계의 신보 소식까지 꿰차고 다닐 상황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
스스로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하지만 좀 안타깝다.
이런 암흑의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으로 살아가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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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세계의 사람들 덕분에 한국산 음반들 몇개를 파일로나마 받아서 들을 수 있었다.

기대했던 신보들은 대부분.. 뭐.. 그냥 그랬고 (롤러코스터, 불독맨션 등) 기대안했던 숨은 명작들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이 성과라면 성과다. MD에 녹음해서 가지고 다니는 The the의 4집 앨범은 신보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래되었지만 이런 명작이.. 싶을 정도로 참 잘된 음반이다.
빛을 못본 음반이라니.. 나중에 구하기 힘들겠군.

온라인 음반샵인 '창고'의 소망목록(?)에 몇개의 음반들이 쌓여있다. 가끔가다가 사고 한번 쳐볼까.하는 유혹이 강하게 들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잘 참고 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니깐. 확실히.